6–7세 미취학 아동을 위한 ‘씨앗꿈 과정’은 건축을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이 공간에 대한 감각과 상상력을 확장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입니다. ‘관찰하고, 상상하고, 만들어보는’ 일련의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스스로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새로운 쓰임을 상상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2025년 씨앗꿈 과정의 주제는 <어제의 건축, 내일의 건축>입니다.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만들었던 원시 건축부터, 지금은 쓰임이 바뀐 건물까지. 아이들은 과거의 건축을 관찰하고, 자연 재료로 직접 지어보며 건축의 시원을 탐구합니다. 이어, 지금의 건물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지 상상하고, 그 상상을 바탕으로 나만의 건축을 만들어봅니다.
공간의 '처음'과 '다음'을 오가며, 건축이란 곧 ‘쓸모를 상상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배워가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지금 머무는 공간과 앞으로 살아갈 환경에 대해 자신만의 언어로 말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상
건축을 전공했거나, 혹은 타 전공일지라도 건축 교육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전공/직업 무관)
위 링크를 통해 접수하신 분들에 한하여 추후 개별 연락
(기존 예비교사는 면접 과정 생략)
모집
2025. 7. 23. ~ 7. 30.
안내
기존 예비교사와 신규 접수자는 구분하여 접수 필수
하단의 예비교사 사전 교육에 참여 가능해야 함
일정
사전교육 1회 + 정규 교육과정 4회
사전 교육
8.30
사전 실습
수업 전에 미리 만나 이번 학기에 진행될 커리큘럼의 내용을 익히고, 간단히 실습도 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약 1.5시간 소요)
2025 씨앗꿈 과정
9.6
건축의 시작을 찾아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시대관을 관람하며, 아주 오래전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과 고인돌 같은 원시 건축의 형태를 관찰합니다. 이후 용산가족공원으로 이동해, 나뭇가지, 돌, 솔방울 등 주변에서 발견한 자연 재료를 직접 채집해봅니다. ‘이건 뭘로 만들었을까?’, ‘이 공간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같은 질문을 통해 건축의 기원을 상상해보는 시간입니다.
9.13
우리 손으로 짓는 원시건축
지난 시간에 채집한 자연 재료와 건축학교에서 준비한 흙, 나뭇가지, 돌 등을 활용해 조별로 원시 오두막을 만들어봅니다. 건축가 없이도 공간을 만들던 시대처럼, 손으로 붙이고 쌓아가며 균형과 구조를 몸으로 체험해봅니다. 간단한 강의를 통해 원시 건축의 다양한 사례와 구축 방식도 함께 알아봅니다.
9.20
사물의 변신, 건축의 변신
컵이나 자처럼 익숙한 사물이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다는 상상에서 출발해, 건물의 쓰임도 달라질 수 있다는 개념을 배웁니다. 예전엔 시청이었지만 지금은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는 서울도서관을 찾아가, 건축의 쓰임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관찰합니다.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쓰임을 비교하며, 건축의 유연함에 대해 배워봅니다.
9.27
내일의 도서관 상상하기
서울도서관이 또 한 번 바뀐다면 어떤 공간이 될 수 있을지 상상해보고, 도서관의 형태를 살려 나만의 건축을 만들어봅니다. 돔 지붕과 네모난 몸체 등 도서관의 조형적 특징을 베이스로 삼아, 상상 속의 박물관, 놀이터, 동물 병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재구성합니다. 마지막에는 서로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며, 상상의 공간을 나누는 시간도 가집니다.